지폐인식기를 무사통과하는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성인오락실에서 1만원권 위폐가 다량 발견된데 이어 일부지역의 동전교환기에서 1000원권 위폐 수백장이 적발되는 등 지폐인식기를 그대로 통과하는 위폐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상반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중 발견된 위폐는 1만4311장으로 작년 동기의 6345장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연간 발견된 위폐 1만2889장을 초과하는 규모다.
특히 1만원권 위폐는 9872장이 발견돼 작년 동기의 1656장에 비해 6배에 달했다. 전체 1만원권 위폐의 절반 이상인 5893장은 이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대로 성인오락실에서 위폐범이 사용하다 적발돼 경찰이 실물을 압수한 경우다.
이러한 성인오락실 발견위폐를 제외한 1만원권 위폐<3979장>는 작년 동기<1656장>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1000원권 위폐는 모두 452장이 발견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배 늘었다. 특히 서울지역의 한 세차장에 설치된 동전교환기에서 1000원권 위폐 349장이 발견돼 일부 지폐인식 센서가 위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은 관계자는 "성인오락기와 마찬가지로 일부 동전교환기의 지폐인식장치의 성능이 떨어져 위폐가 그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해당기계의 지폐인식장치가 노후 또는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위폐를 걸러낼 수 있도록 동전교환기나 자판기 등 각종 기기에 좀 더 정교한 지폐인식기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은은 지적했다./문지형기자